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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용어에 대해서 알아본다. 증권사마다 다른지 어떤지, 키움증권의 경우를 보면 영웅문4(PC버전 HTS)에서는 보통가로 표기되어 있고, 모바일 버전 영웅문S에서는 지정가로 되어 있는데, 보통가와 지정가는 같은 말이다.

 

대부분 가장 처음 이용하는 주문 방법이 보통가일 것 같은데, 정규장 시간에 주문 종류를 보통가(지정가) 선택 후 지정한 가격을 써서 내면 해당 가격대에 체결이 되거나 불발된다.

 

그런데 주문방법은 보통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번에는 시장가를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조건부지정가를 직접 해봤다.

 

 

조건부지정가 보통가(지정가) 차이

조건부 지정가를 선택하면 보통가(지정가)와 마찬가지로 수량과 가격을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시장가는 정해지는 가격대로 체결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정할 수 없고 수량만 정할 수 있다.

 

*조건부지정가 화면

여기까지는 보통가와 조건부지정가가 다른 점이 없어보인다. 

 

정규장에 LG전자 우선주와 삼성전자를 각각 보통가와 조건부지정가로 매수를 걸어놓고 어떤 차이가 있나 봤다.

 

엘지전자와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는 매수 체결이 될지 불발될지 모르지만, 어느 쪽이 되든 후회가 없을 종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주가가 둘 중에 하나는 오르겠지 싶은 마음과 떨어저도 둘이 같이 떨어지진 않을 것 같아서다.

 

생각 같아서는 엘지전자 보통주를 사고 싶었지만, 십만원 단위가 넘어가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엘지전자 우선주로 했다.

 

아무튼 정규장 시간에 삼성전자 1주 85600원에 보통가로 매수를 걸고, 1주는 85000원에 조건부지정가로 매수를 걸었다.

 

엘지전자우는 1주 조건부지정가로 73100원에 매수를 걸어두었다.

 

오후에 확인해보니 셋 다 체결이 되었는데, 가격이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는 점이 중요하다! 

 

보통가는 예상대로 85600원 지정한 가격에 매수가 체결되었다. 정규시간 장중에 지정한 가격으로 떨어져서 매수가 체결된 것이다.

 

그런데 조건부 지정가는 지정가가 아닌 더 높은 가격에 체결이 되었다. 85000원에 조건부지정가를 걸었는데 85600원에 체결이 되어서 원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산 것이다.

 

장중에 지정한 가격까지 떨어지지 않아 장마감 동시호가에 오늘 종가로 체결된 것이다.

 

(미국주식의 LOC 와 조건부지정가를 헷갈렸던 것 같다.)

 

 

 

조건부지정가 언제 이용하면 좋은가, 주의사항

조건부지정가는 장중에 원하는 가격에 매수 혹은 매도가 될 수도 있고, 장중에 거래가 불발되더라도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시장가로 매수, 매도된다.

 

동시호가 시간으로 넘어가면 지정한 가격보다 비싸거나 싼 가격에 거래가 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장중에 지정한 가격대로 체결되면 베스트지만, 원하는 가격이 아니더라도 오늘 내로 반드시 매수, 매도하고 싶을 때 조건부 지정가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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