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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한동안 게임스탑 주가로 공매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덕분에 공매도가 무엇인지, 어떤 작용을 하는지 다소 들어둘 기회가 되었다.

 

그런데 문득 실제 게임스톱 차트는 어떤 모양이었는지, 그 후로 게임스탑 주가 어떻게 됐나 싶어 찾아봤더니, 뭔가 이상한 낯선 느낌을 받은 것이다.

 

 

게임스톱 공매도 전쟁의 날, 그때 그 날의 최고가와 최저가

공매도 세력과 미국개미들의 치열했던 전투 흔적을 찾아보는데, 이게 뭐지?

21년 1월 28일 일일 최고가 483달러인데 같은 날 최저가 112달러이다. 무려 최고가 최저가 차가 371달러나 된다. 

 

이 동네는 뭐 상하한가도 없나 싶어 호가창을 봤더니, 보다시피 거래대금, 시가, 고가, 저가 다 있는데, 상한가 하한가는 빈 공간이다. 

숫자는 어디로 갔을까? 알아보니 미국 증시는 상한가 하한가가 없다고 한다. 

 

한국 시장과 달리 미국 주식 시장은 상하한가 제한이 없어서 주가가 단 하루 사이에 두 배가 넘게 폭등할 수도 있고, 반대로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폭락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제한이 없는 시장인 것이다. 역시 무서운 동네다.

 

국내 주식에는 상한가 하한가가 있으니까 당연히 다른 나라 주식시장에도 상하한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격 변동 제한 폭이 있는 국가도 있고 없는 국가도 있다고 한다.

 

상한가 하한가가 있는 게 좋을까 없는 게 좋을까.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까 다른 것을 선택한 것일 텐데, 왜 미국은 왜 없고 한국은 왜 있는지가 궁금하다.

 

 

한국 주식 상한가 하한가

뜻은 하루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주식 가격의 등락폭 한계를 말하는데, 상한가는 위로 올랐을 때 그 이상 오를 수 없도록 제한된 가격이고, 하한가는 아래로 내렸을 때 그 이상 내릴 수 없게 제한된 가격이다.

 

 

그럼 상하한가의 가격제한폭은 어느 정도이고 기준가격은 무엇인가?

상하한가는 전일 종가의 +30%, -30%로 책정된다. 전일 종가는 오늘의 기준일이 되므로, 즉, 기준가 +30%, -30%도 같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제한폭 변화

한국주식시장의 가격제한 폭이 처음부터 플러스 마이너스 30%였던 것은 아니고, 1998년 12%였던 제한폭을 15%로 확대한 이후,  2015년 6월부터 30%로 확대된 것이라고 한다. 

 

그 이전에 제한폭이 15%였던 것을 30%로 확대한 이유는 비효율성과 불공정거래 소지를 완화하기 위함이었다는데, 제한폭이 확대될 수록 불공정거래 소지가 완화되고 효율성이 높아진다면, 미국 처럼 제한폭이 없을 수록 좋다는 소린가 싶다.

 

한국주식시장도 상하한가 폐지할 날이 올 것인가.

 

 

주식 상한가 하한가 없는 나라

미국 뿐 아니라, 유럽, 호주, 싱가포르, 홍콩 증시는 가격 제한 폭이 아예 없다고 한다.

 

참고로 일본 주식 시장의 가격제한폭은 좀 복잡하긴 하지만 존재하긴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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