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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부터 올해는 하락장이 예고되어 있었고, 올초부터 하락을 고스란히 맞이한 한 해였는데, 

모처럼의 경험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한해 동안 투자하며 느꼈던 점과 매매 습관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모두가 하락이라고 할 때 하락이 온다? 안온다?

하락이라고 할 때 하락이 왔고, 연준에 반대하지 말라는 말도 알게 됨.

 

 

하락장의 근거는 전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 흡수를 위한 긴축과, 러우전쟁으로 인한 식품 연료 인플레이션 가세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이었고 피해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내 수준에서는 쓸때없이 머리쓴다고 별 짓을 해봤자 큰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롱숏 홀짝거리기는 1년 동안 해보니 숏은 내가 장기간 감당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레버리지 사팔도 상승장과는 난도가 격이 다르다.

특히 레버리지 이것은 상승장과 하락장을 둘다 경험해본 결과,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레버리지에 대한 접근 방법은 크게 달라야 한다.

 

 

특히 상승장에서는 다양한 레버리지 투자 기법을 여기저기서 보게 되는데,

상승장에서는 그 중에 무엇을 하든 다 그럴싸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이 말은, 아무것도 안해도 되고 뭘 해도 되는 것이 상승장이더라는 것이다.

 

 

 

 현재 총 예산의 50퍼센트 투입되었는데, 1년을 열두달로 나누어 매매한 기록을 보면,

초반 하락장에 30퍼센트가 투입되고, 중반에 20퍼센트가 투입되고, 후반에 10퍼센트가 투입되었다.

하락장에서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 수록 투입액이 많아야 덜 물리고 싼 가격에 수를 많이 늘릴 수 있는건데 반대가 된 거다.

 

 

 

이렇듯 초반에 투입액이 많은 이유는, 이쯤이면 바닥이겠지 싶은 심리와 바닥에서 사지 못할까봐 안달나는 심리=욕심때문이다. 

예측하지 말라지만, 이쯤이면 바닥이겠지 싶은 마음이 안 들수가 없었다. 특히 초반에는 원칙이 많이 흔들렸다. 

 

 

하지만 돌아보면, 상승장이 왔을때 올라타려면 깎아먹어서는 안된다.

>>요는,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말로. 버핏옹의 말이 참말이었고.

 

 

후반에 투입액이 줄어든 것은 보나마나 불안 심리 때문인데,

이것이 얼마까지 하락할까에 대한 공포보다는 언제까지 하락 및 횡보할까에 대한 불안때문이다.

>>기간을 분할 매수할 것, 이것은 대박은 주지 못해도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1년간의 투자 기록을 살펴보니,

Fear & Greed (피어 앤 그리드) 공포탐욕지수 중에 중립 구간에서 생각보다 자주 매수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해당 중립 구간을 차트에 대입해 보면 작은 봉우리들을 만들고 하락하는 구간이었다.

올랐다 떨어지는 구간에서 참지 못하는 습관이라고 해야 할지 심리가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매우 공포구간에서 담지 못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더 떨어질 것 같아서 생각만큼 매수 버튼이 잘 안눌러졌고, 머문 기간이 짧기도 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공포구간 매수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원칙대로 공포와 매우공포 구간에서 정해진 비율대로 매수하는 습관 들이기. 한해동안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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