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차트 매매마크 그래프에 매수 매도 표시

바둑을 두는 사람의 훈련 방법 중에 복기하기가 있다고 한다. 주식을 하면서 어느 시점에 주식을 사고 어느 시점에 팔았는지 흐름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아, 또 어깨에서 사서 가슴에서 팔았다거나, 무릎에서 사긴했는데 차트를 보니 물구나수를 섰었다거나, 여러모로 반성하고 싶을 때 일지 차트의 매매 마크를 보면 효과적이다. 

 

기준은 영웅문 모바일 기준이다.

 

주식>자동일지>일지차트>매매마크 조회

위 루트를 찾아가거나 돋보기에서 일지를 검색한다. 종목 명을 검색 후 비밀번호 입력 후 매매마크 조회하기를 눌러본다.

 

해당 종목 차트 상에 매수 매도한 표시가 나타난다. 매수는 바이(B), 매도는 셀(S)로 표시된다.

 

매매마크 내역을 보고 있으면 내가 어느 시점에 매수 매도했는지 단순한 그래프 상의 표시가 아니라 당시의 심경도 기록되는 것 같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이 주식을 사고 팔았는가.

 

위는 한 6~7년쯤 물려있던 주식을 물타기 쉣킷쉣킷 투입해서 본전 찾아 왔을 때의 차트인데 마치 전쟁터에 홀로 버려져 있던 라이언 일병을 구해오는 듯한 심정이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 외인이 판다, 기관도 판다, 코스피가 떨어진다, 이런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 시점에 딱히 거래량이 크게 변화도 없고 주가도 크게 변동 엎이 옆으로 가고 있길래 분할 매수로 물타야지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올라가더니 수익이 드디어 마이너스에서 0 찍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런데 난 쫄보에 소심이라 얘네까지 물릴까봐 무서워 얼른 팔았더니 역시나 내가 팔자마자 상승... 그러나 요즘 조정장에서 조심하라 금방 다시 하락했다가 하면서 옆으로 기고 있는 모양세인 것 같다. 저때 못나왔으면 또 한참을 마이너스로 기다려야 했겠지.

 

사고나서는 어떡해 언제 팔아 어떡해 하다가 팔고나면 어떡해 언제 들어가 어떡하지를 반복하는 주린이지만 오랫동안 고점에 방치되었던 라이언 일병을 찾아와서 다행이다.